올해 들어 국내 기업들의 유상증자└돈을 받고 새로운 주식을 파는 것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채무 상환└빌린 돈을 갚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2조4천억원 규모 증자가 논란의 중심에 섰는데, 증자 자금의 상당 부분을 빚 갚는 데 쓰려는 계획이 주주들과 금융당국의 반발을 샀다. 결국 증자 규모를 1조8천억원으로 축소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해외 사례를 보면 부채 상환└빌린 돈을 갚기 목적의 증자를 기업가치 회복을 위한 주주와 기업의 공동 과제로 보는 경향이 많다. 영국의 롤스로이스홀딩스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20억파운드(약 3조4천억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해 부채 상환과 유동성 위기 해소에 투입했고, 당시 주주의 94%가 찬성했다. 이후 재무 건전성을 회복한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41억8천만파운드(약 7조원)를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주가도 약 4년 만에 12배가량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