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에 따르면 이란 전쟁의 파급 효과가 국내 기업들의 심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3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4.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며, 특히 4월 전망은 93.1로 지난해 1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7.1로 소폭 안정적이었으나,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2.0으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차질이 경기 지표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제조업 중 수출기업의 4월 CBSI 전망치가 98.5로 100을 밑돌았으며, 이는 3월 102.2에서 급락한 것이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운수창고업과 부동산업이 중심이 되어 지수가 하락했으며,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국제 무역]]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심리지수](ESI)는 더욱 악화되었으며 94.0으로 전월 대비 4.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9.8포인트)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번 조사를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3,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 중 3,223개 기업이 응답했다고 발표했다. 조사 기간 동안 중동 상황이 점진적으로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