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발발 이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육지보다 기름값이 비싼 전국 도서 지역 주민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집계에 따르면 전국 섬 지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약 8원, 경유는 약 38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우도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천90원까지 올라 제주 본섬 평균보다 183원이나 비쌌다. 경남 통영 욕지도와 인천 옹진군 백령도 주민들도 등유 보일러용 난방유 가격이 급등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백령도의 한 주민은 한 달치 난방 연료인 등유 1드럼(200L) 가격이 27만원에서 40만원 이상으로 뛰었다고 밝혔다.

어민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어업용 면세유 월초 단가 계약 덕분에 직접적 피해를 피하고 있지만, 전쟁이 길어질 경우 다음 달 공급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석유를 원료로 만드는 어망 가격까지 이미 인상된 상황이라, 어민들의 조업 비용 부담이 전방위적으로 불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