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재차 밝히자 글로벌 유가가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95달러까지 상승했고, 유럽과 아시아 주식시장이 동반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향후 2~3주에 걸쳐 이란을 "원시시대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발언했는데, 구체적인 분쟁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 발언은 유가 안정화를 기대했던 시장의 낙관론을 무너뜨렸다.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이 이란의 보복 위협으로 거의 중단되었다. 중동에서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는 주로 이 해협을 거치는데, 이란이 대당 1달러 수준의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의 용량이 200만 배럴임을 감안하면, 선박 1척당 최소 200만달러의 통행료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국이 연간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 약 7억 배럴에 대한 통행료는 연 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