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김밥 가격이 3천원대 중반인 상황에서 1천500원에 팔고 있는 분식집이 있어 화제다. 인천 석남역 인근의 한 가게를 운영하는 장성순(71) 씨는 10년 이상 같은 가격을 유지해왔다. 김, 달걀, 햄 등을 넣은 알찬 김밥을 매일 새벽 5시부터 손으로 빚어 공장 인부와 직장인, 청소년과 노인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물가가 오르면서 쌀과 마른김 같은 재료비가 크게 올랐지만, 단골 손님들을 생각하면 가격을 올릴 수 없다고 했다.
강화군 양도면의 한 중식당에서는 16년째 짜장면을 2천원으로 유지해오고 있다. 김상태(71)·강영희(70) 씨 부부는 어려운 시절에 누구나 부담 없이 식사할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국 평균 짜장면 가격이 약 7천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얼마나 낮은 가격에 팔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인천시 내 착한가격업소로 공식 인증된 이들 가게는 정부 물가 안정 정책의 일환으로 지원받고 있다.
이들 가게는 인건비를 최소화하고 저렴한 임대료를 활용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장 씨는 "맛없으면 아무리 싸도 손님들이 찾지 않는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맛있는 음식을 계속 내놓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올해 안으로 착한가격업소를 481곳에서 59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가게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와 저소득층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