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호황 속에 군 복무를 앞둔 20대 남성들이 공군으로 몰리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육군보다 복무기간이 길어 과거에는 기피되던 공군이 최근에는 항공정비, 전자·통신 등 기술 특기를 경험할 수 있는 군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병무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공군 모집병은 계획 인원 1만 8,000명에 지원자 8만 968명이 몰렸으며, 지원율은 449.8%를 기록했다. 특히 3월 입영 공군 모집병은 1,600명 모집에 1만 4,982명이 지원해 지원율이 936.4%까지 치솟았다.
이공계 대학생들이 공군 지원을 선택하는 배경에는 현장 경험을 방산 기업 취업 스펙으로 삼으려는 전략이 있다. 공군 비행단에는 전투기, 수송기뿐 아니라 레이더, 방공관제, 통신망, 항공전자 장비 등이 집중되어 있다. 항공기가 이륙하기 위해서는 기체·기관 정비, 전기·전자 장비 점검, 통신·항법 장비 확인, 급유 등 다양한 기능이 동시에 작동해야 하며, 공군 기술병은 이 거대한 운용 체계를 실제로 경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