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장관이 미-이란 종전 협상이 실질적 진전을 이루었다고 언급하면서 유가가 급락했다. 런던 유가지표인 브렌트유는 5.5% 하락해 배럴당 97.90달러까지 내려갔으며, 오후에도 97.70달러 선을 유지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세계 원유의 약 20%가 운송되는데, 지난 2월 중동 분쟁 시작 이후 사실상 폐쇄된 상태였다. 이 항로가 다시 개방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시장에서는 공급 증가를 기대하며 매도 압력이 형성되었다.

다만 이란 정부는 협상 체결이 임박했다는 평가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주요 의제들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합의 서명이 임박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대단한 합의이거나 없거나" 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