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상 식품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되고 있다. 2022년 1파운드(약 1,700원)에 구매할 수 있던 6개 달걀 한 상자가 현재는 1.80파운드(약 3,060원)로 올랐다. 반(半)-탈지유(세미스킴)의 경우 2022년 1.29파운드에서 현재 1.65파운드로 인상되었다. 시장조사기관 Assosia의 자료에 따르면 이는 테스코, 세인즈버리, 아스다, 모리슨 등 주요 슈퍼마켓의 자체 브랜드 가격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달걀 가격이 급등한 주요 원인은 조류독감이다.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영국의 최악의 조류독감 확산으로 수백만 마리의 닭이 살처분]]되었다. 갑작스러운 산란계 감소와 제한 조치]]로 인한 난방 비용 증가는 공급 부족을 초래했고, 슈퍼마켓이 소비자당 달걀 구매량을 제한해야 할 정도였다. 생산자와 소매업체 모두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가격을 올렸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영향을 미쳤다. 우크라이나는 곡물]] 주요 공급국으로, 러시아의 대규모 침략 이후 곡물 가격이 급등했다. 달걀 생산에 필요한 닭 사료의 상당 부분은 우크라이나산 곡물로 충당되기 때문이다.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인상도 우유 생산(착유, 가공, 운송)에 큰 부담이 되었다. 현재 낙농 업계는 세계적 과잉 공급으로 압박받고 있으며, 농민들은 리터당 가격이 25% 하락한 상황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는 점이 역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