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정 체결로 6월 말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종료된다고 가정할 때, 8월 두바이유 평균가가 배럴당 95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보다 약 10달러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전쟁 이전 70달러대에는 미치지 못한다. 보고서는 올 4분기에 설비가 재가동되고 대기 물량이 공급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83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기 어려운 이유는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이후에도 여러 복구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해협에 설치된 기뢰 제거만 6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 이란의 공격으로 파괴된 시설 복구, 선박 보험료 조정 등이 완료되는 데는 수 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평가도 있다.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직전 4개월 평균 국제 유가에 연동해 LNG를 장기 계약하기 때문이다. 호르무즈해협이 당장 재개방되더라도 9월께 LNG 도입 가격이 최고조에 달할 수 있으며, 이는 전기요금 인상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겨울철 수요에 대비해 당장 가스 수요 억제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