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주류업계가 1000원 안팎의 초저가 주류 제품군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킴스클럽은 27일 스페인 직수입 발포맥주 '마리네로 에스파뇰'을 단독 출시할 예정이며, 6캔 묶음을 6,000원에 책정해 캔당 1,000원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이는 일반 마트 제품보다 약 30% 저렴한 수준이다. 선양소주는 한 병에 990원짜리 '착한소주 990'을 출시했고, 이마트도 990원짜리 '구구탁 막걸리'를 선보였다.

이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고물가 부담과 변화된 음주 문화가 있다.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외식 물가가 올랐고, 국내 주류 출고량은 2015년 401만4,872㎘에서 2024년 315만1,371㎘로 10년간 약 21% 감소했다. 음주 문화도 과음에서 가볍게 즐기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 규모가 축소되자 신규 수요를 유인하기 위해 업계가 마진을 줄이면서 초저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