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연간 수출액 1조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반도체 중심 구조를 벗어나 K-뷰티와 K-푸드 등 한국 소비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년 연간 수출은 7,093억달러로 사상 처음 7천억달러를 돌파했지만, 이는 반도체 등 특정 품목의 호조에 주로 의존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5년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2.2% 늘어났지만, 비반도체 품목 수출 증가율은 1.1%에 불과했다. 연구원은 주요 수출 품목 20개를 분석해 시장수요와 경쟁력이 동시에 개선된 품목을 '금상첨화형'으로 분류했으며, 화장품과 농수산식품 같은 상품들은 글로벌 수요 부진 속에서도 경쟁력으로 수출을 확대한 '고군분투형'으로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K-뷰티 열풍이 실제 화장품 구매로 직결되고, K-팝과 K-드라마 확산에 따른 한국 식문화 인지도 상승이 농수산식품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 연구원은 연간 수출액 1조달러를 실현하기 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고군분투형' 품목에 집중해야 하며, 단순 물량 확대를 넘어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과 기술 고도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수출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