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출시한 국민성장펀드는 5대 시중은행의 판매 물량이 모두 소진되었으며, 일부 증권사에서는 비대면 판매가 개시 10분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 펀드는 인공지능, 반도체, 로봇, 바이오 등 12개 첨단전략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장기형 상품으로, 올해 모금 규모는 6,000억원이다. 투자자는 최대 40%(1,800만원 한도)의 소득공제와 9.9%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면 27일 상장 예정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초자산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매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로, 단기 고수익을 노리는 공격적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확대될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이 빠르게 누적되는 음(-)의 복리효과 위험이 있어 단기 투자에만 적합하다.
금융 전문가들은 두 상품이 모두 AI와 반도체 성장성에 베팅한다는 점은 같지만, 투자 성격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장기 자산 형성과 절세 효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레버리지 ETF는 단기 흐름에 민감한 고위험 상품이기 때문이다. 투자 기간과 리스크 감수 능력을 먼저 따져본 후 결정할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