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장보기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겉으로는 편의점이 대형마트보다 단가가 비싼 것처럼 보이지만, 1·2인 가구 입장에서는 다르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양념육은 3~4인 기준의 800g 단위가 많아 2만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반면 편의점은 한 끼 분량의 200g 양념육을 4,000원대에 판매한다. 대형마트에서 사과 4~6입을 1만원 안팎에 구매해야 하는 반면, 편의점에서는 낱개 세척 사과를 2,000원에 살 수 있다. 한 번에 지불하는 금액과 식재료가 남아 버려질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면, 1·2인 가구에게는 편의점이 더 '실속 있는 선택지'가 되는 것이다.

편의점들이 이러한 수요 변화를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CU의 채소·과일·조각 치킨 등 소포장 상품 매출은 2024년 20.4%, 2025년 18.5% 증가한 후 올해 1~4월에도 26.2% 성장했다. GS25는 소용량 신선식품 매출이 같은 기간 38.3% 증가했으며, 이마트24도 신선식품 매출이 15% 늘었다. 세븐일레븐도 올해 초 테스트한 신선강화점포의 신선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이제 편의점은 단순한 간편식 판매처가 아니라 근거리 장보기 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