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프로젝트파이낸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5 회계연도 전 세계 PF 대출액 합계가 처음으로 100조 엔(약 954조 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5년 전과 비교하면 정확히 2배 규모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제조업 유치 정책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증설 수요가 있다. 전 세계 PF 대출의 40% 가량이 미국에서 진행되는 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발전소와 송전망 관련 사업이 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데이터센터 등 통신 관련이 25%, 석유와 가스 개발이 14%를 기록했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사업들은 복수의 은행이 공동으로 자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의 3대 메가뱅크가 글로벌 PF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이 342억 달러(약 52조 원)로 전 세계 PF 대출 1위를 2년 연속 차지했으며, 2위는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그룹이다. 세 은행의 지난해 PF 대출액은 790억 달러(약 120조 1,000억 원)로, 5년 전보다 30%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