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소폭 상승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3.54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6.6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란 협상 타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현재 양국은 이란의 우라늄 비축분 처리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을 둘러싼 언론 보도가 쏟아지면서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에 달했다고 진단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신문 기사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새로운 소식으로 내용이 바뀌고 있다'고 표현하며 시장의 혼란을 지적했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한 주간 브렌트유는 5.48%, WTI는 8.37% 떨어졌다. 미·이란 간 협정을 둘러싼 전망이 시시각각 변함에 따라 주중 내내 가격 등락 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