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 신임 의장 케빈 워시가 22일 취임했다. 백악관에서 열린 취임식은 1987년 앨런 그린스펀 취임 이후 처음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 자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취임사에서 워시 의장은 연준의 사명이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지혜와 명확성, 독립성과 결단력을 바탕으로 이런 목표를 추구할 때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성장은 강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워시의 임명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렌을 포함한 비평가들은 워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꼭두각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로 금리 정책]]이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거듭 공개적으로 주장해왔으며, 연준이 이에 저항해왔다.
워시는 현재 매우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다. 경제 환경이 복잡한 가운데 의회 의원들과 국민을 설득하면서 동시에 백악관 간섭으로부터 연준의 독립성]]을 지켜내야 하기 때문이다. 워시는 취임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몇 년이 모든 미국인을 위한 미증유의 번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나, 이것이 정책 독립성과 어떻게 조화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