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일 0시부터 적용되는 6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했다. 이로써 석유 최고가격은 지난 3월 27일 시행된 2차 이후 4회 연속 추가 조정 없이 같은 가격을 유지하게 됐다. 정유사 공급가 기준으로 휘발유 리터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 유지된다.
정부는 중동 정세와 국제 유가에 특별한 변화가 없는 상황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기존 2주 단위 조정 주기를 4주 단위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쟁 초기와 달리 국제유가가 제한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주유소 사업자들이 재고 관리에서 불필요한 눈치싸움을 벌이거나 소비자들의 대기 수요를 유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정부는 누적된 인상 억제분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인정했으나, 물가 안정이 필요한 시기라는 이유에서 동결을 결정했다. 현재 휘발유는 200원대 중후반의 인상 요인을 안고 있으며, 경유와 등유도 각각 300원대 중반과 400원대 중반의 누적된 인상 억제분이 남아 있다. 다만 중동 정세에 급변화가 발생하면 4주 조정 주기와 무관하게 신속하게 최고가격을 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