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가 발표한 미국채 30년물 입찰 결과에서 금리가 5.046%로 책정되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약 19년 만에 처음으로 5% 대를 넘어선 것이다. 채권 금리와 채권 가격이 반대로 움직인다는 특성을 고려하면, 미국채 30년물이 거의 2십년 만에 가장 낮은 가격에 낙찰되었다는 의미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시사한다.
미·이란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재무부 전자거래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30년물 금리는 전쟁 직전 4.63% 수준에서 현재 5.03%로 0.40%포인트 상승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증가와 함께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에 대한 우려가 채권 금리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