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지만 주요 생리대 소매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생리대 주요 원재료인 펄프 가격이 2022년 38.2% 급등하면서 유한킴벌리와 LG유니참 등 제조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5~12% 인상했다. 이후 원재료 가격이 하락 전환했으나 제품 가격은 대체로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깨끗한나라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시세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펄프 시세는 2022년 ㎏당 1,038원에서 2023년 933원, 2024년 929원, 지난해 3분기 824원으로 계속 떨어졌다. 생리대 표지와 방수층 등에 쓰이는 석유화학 원재료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하지만 유한킴벌리의 주력 제품인 '화이트 시크릿홀 울트라 슬림 날개 중형'(18개입)의 평균 판매 가격은 2022년 5,959원에서 2025년 7,036원으로 올랐으며, 3년 사이 18.1%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