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000년대 초반 감자와 유상증자를 거치면서 주가가 껌값보다 싼 동전주로 전락했던 과거가 있다. 당시 주가는 135원까지 내려앉았고, 증권사 객장과 피시방에서는 스캘핑에 나선 초단기 투자자들이 하이닉스 호가창만 띄워놓고 하루를 보냈다. 2003년 3월 26일 최저치 135원과 최근 장중 172만 9천원을 비교하면 수익률이 1만 2천 800배에 이른다.
SK그룹은 2012년 2월 평균 2만 3천원대에 하이닉스를 인수한 이후 획기적인 변신을 이뤘다. 인수 첫해인 2012년 10조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97조원으로 10배 증가했으며, 47조원의 흑자를 올려 막대한 빚을 갚고 막대한 현금까지 쌓을 수 있었다. AI 열풍에 따른 HBM 수요 급증이 이러한 초실적의 배경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