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이 글로벌 항공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항공사들이 5월에 전 세계적으로 13,000편의 항공편을 감축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약 2백만 석에 해당한다. 이 감편 조치는 영국 학교 방학이 예정된 달 말을 앞두고 시행된다. 항공편 감축 분석업체인 시리온에 따르면 뮌헨과 이스탄불이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공유 가격이 극적으로 올랐다. 지난 2월 말 전쟁 발발 이전에는 톤당 831달러였던 제트 연료 가격이 4월 초에는 톤당 1,838달러에 달해 두 배 이상 급등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인해 해상 운송 경로가 차단되면서 공급이 급감하고 가격이 치솟은 결과다.

다만 5월 감편은 전 세계 항공편의 1% 수준으로 아직은 제한적이다. 영국의 여행사 협회인 어드밴티지 트래블 파트너십은 영국 노선, 특히 여름 휴양지 항공편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항공사 협회는 현재 연료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으나, 중동 분쟁이 장기화하면 몇 주 내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