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외환시장에서 엔화의 급격한 가치 상승 현상이 포착되었다. 오후 1시 20분 이후 30분 만에 달러당 157.80엔이던 엔/달러 환율이 2.80엔가량 급락하여 한때 155엔 초반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가 2월 하순 이후 2개월 반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이후 환율은 156엔 초반대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추가 엔화 매입에 나서 환율 안정화를 도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외환 시장에서 나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에 이미 한 차례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으며,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과감한 조처를 할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강한 구두 개입 발언을 했었다. 당시 그 발언 직후 환율이 짧은 시간에 달러당 160.7엔에서 155엔으로 급락했던 경험이 있다. 이번 움직임도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어 재무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일본이 이날까지 장기 연휴 기간이어서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량에도 환율이 급등락하기 쉬운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