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급등의 여파가 중국의 소비 심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전역의 지역 간 이동 인원은 15억1천7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24년 이후 중국의 주요 황금연휴 가운데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0% 증가했으므로,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된 것을 알 수 있다.

교통수단별 편차가 뚜렷했다. 비행기를 이용한 이동이 가장 큰 타격을 입어 5.7% 감소했는데, 이는 2022년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최악의 실적이다. 자가용 이용도 2.6% 증가에 그쳐 지난 춘제의 6.5%에서 크게 떨어졌다. 남부 지역에 계속된 폭우로 관광 수요가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