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전 세계 한류 동호회원 수는 6.5배 증가했지만,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같은 기간 무려 19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미·카리브 지역(60배), 대양주(55배), 유라시아(44배) 등 다른 신흥 시장의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한국 문화 콘텐츠와의 접점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아프리카 대륙에 K-컬처가 소개되면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K-컬처에 대한 선호도는 단순한 콘텐츠 소비에 그치지 않고 한국산 소비재 구매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4년 기준 한국은 아프리카 45개국에 K-컬처 관련 소비재를 수출하고 있으며, 품목별로는 K-뷰티가 41개국, K-푸드가 35개국, K-생활용품이 34개국, K-패션이 2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뷰티 제품 수출은 2021~2024년 동안 연평균 53% 증가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소비시장의 장기적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프리카 인구는 2050년까지 25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도시 인구도 13억명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5세 미만 인구가 전체의 60%를 차지하면서 향후 소비시장의 상당 부분이 청년 소비자층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가계 소비는 2030년까지 연평균 8.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