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중동 전쟁 여파로 원재료 수급난을 겪고 있는 항공운송업과 고무·플라스틱 제조업종의 고용유지지원금 요건을 완화한다고 5일 밝혔다.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는 경영 위기로 고용 조정이 불가피해진 사업주가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휴업 또는 휴직 등 고용 유지 조치를 실시할 경우, 사업주가 지급한 수당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항공업계는 지난달 노동부와의 간담회에서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졌으며,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노선 감축이 계속되면 고용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지원금 요건 완화를 건의했다. 노동부는 이러한 건의를 받아들여 나프타(납사) 수급난과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무·플라스틱 제조업도 지원 대상에 추가했다. 지금까지 지원 요건이 완화된 석유 정제품 제조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항공운송업에 이어 고무·플라스틱 제조업도 편입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