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증권업계 소식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미국의 주요 온라인 브로커리지사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와 제휴를 맺고,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기존에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고팔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가 필요했지만, 이 새로운 서비스를 통하면 IBKR 이용자들이 삼성증권의 통합계좌 시스템을 활용해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IBKR은 약 460만개의 고객 계좌를 보유한 글로벌 규모의 온라인 브로커로, 미국과 유럽은 물론 홍콩·중국 등 아시아 시장도 서비스하고 있다.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매 절차가 간소화되면 해외 자금 유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하나증권도 홍콩 푸투증권과 함께 한국 주식 시세 조회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이날 삼성증권 주가는 장중 27% 가량 폭등했다. 같은 시간 코스피가 7,000선 근처에서 움직이면서 다른 증권사 주가가 7~8% 오르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가파른 상승세다. 이러한 급등은 외국인 거래 서비스 출시 소식뿐 아니라, 오는 11일 예정된 삼성증권의 1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매출이 14조8천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72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