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미 해군 함정이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서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두 발에 피격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영자 뉴스매체 프레스TV는 관영 통신을 인용해 미국 군함이 이란 해군의 여러 경고를 무시한 후 미사일을 맞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 고위 관리는 이 내용을 부인했으며, 미국 중부 사령부(Centcom)는 '미 해군 함정이 피격되지 않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란의 주장에 따르면 미군 함정이 오만만의 자스크 항 인근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중 미사일 공격을 받아 손상을 입고 후퇴했다고 했다. 이란은 앞서 공식 허가 없이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고를 무시할 경우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이 중동 전쟁으로 8주간 봉쇄되면서 약 2,000척의 선박이 갇혔고,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의 약 20%가 이곳을 통과한다는 점에서 에너지 공급 불안정이 심각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