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이후 미국과의 금융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UAE의 통상장관은 미국과 통화스왑 라인 개설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양국 간 거래와 투자에서 통화스왑의 필요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유럽중앙은행, 캐나다, 일본, 영국, 스위스 등 5개 주요 중앙은행과만 영구적 상설 통화스왑을 운영하고 있다.

UAE가 OPEC 탈퇴를 선언한 배경에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 있다. 고정사업장 개념과 유사하게, 통화스왑은 UAE가 외환위기 상황에서 미국과의 금융 협력으로 안전망을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부다. 또한 UAE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의 석유시장 질서에서 벗어나 독자 행보를 추진하면서 OPEC과 대립적인 미국과의 밀착이 필요해진 것으로 보인다.

UAE의 국영 석유회사 ADNOC의 최고경영자는 550억 달러 규모의 석유 프로젝트 수주로 사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1,500억 달러 규모의 종합 석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업스트림다운스트림 분야에 걸쳐 산업 성장을 목표로 한다. UAE는 현재 하루 석유 생산량을 485만 배럴에서 2027년까지 500만 배럴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