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취업 목적으로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이 110만9천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고용동향 브리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상주 외국인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9만9천명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은 68%(75만명), 여성은 32%(36만명)를 차지했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3.2%로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다음으로 15~29세(25.7%), 40대(18.7%), 50대(13.5%), 60대(8.9%) 순이었다.

비전문취업 비자를 가진 상주 취업자가 32만1천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2022년 감소했다가 2023년부터 다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유학생 비자 자격의 상주 외국인 취업자가 5만6천명으로 2024년 5월보다 71.8% 급증했다는 것이다. 이는 유학생들의 국내 취업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산업별 분포를 살펴보면 광업·제조업 종사자가 44.9%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그 뒤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20.4%),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3.4%) 순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지난 3년간 증가 인원이 가장 많았던 분야 역시 광업·제조업으로, 12만7천명의 순증가가 있었다. 이 기간 농림·어업 종사자는 5만4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종사자는 6만9천명 각각 늘어났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가 국내 노동시장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