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면 파업이 4일 나흘째 이어졌고 같은 날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 아래 노조와 회사 측이 송도사업장에서 협상을 재개했다. 회사 측은 부분 파업 기간만으로도 항암제와 에이즈 치료제 등 주요 제품 생산이 차질을 빚어 약 1,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전면 파업으로 인한 누적 손실액은 최소 6,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 2,571억원의 절반 수준이자 같은 기간 영업이익 5,808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현재 노사 간에는 요구사항을 두고 큰 입장 차이가 드러나 있다. 회사 측은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원 규모의 격려금 지급이 현재 경영 상황에서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노조는 단순한 임금 문제가 아니라 고용 안정성 강화, 인력 충원 계획, 인사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가 이전에 약속한 내용들을 단체협약으로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