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와 트럭의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EU가 '완전히 합의한 무역 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장에서 체결한 미-EU 무역 협정이 대부분의 EU 상품에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한 지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EU 이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열어두겠다"고 대응했다. EU는 미국의 약정 이행을 촉구하면서도 미국이 협정을 '훼손'했을 경우 상호보복 조치를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수개월간 양측 간의 긴장은 고조되어 왔는데, 이는 트럼프의 그린란드 병합 위협, 그리고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둘러싼 분쟁 때문이었다.
자동차 산업은 유럽 경제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관세 인상]]은 특히 민감한 사안이다. 독일과 프랑스 같은 주요 유럽 국가들은 광범위한 상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안]]을 거부해 왔다. 양측은 이전에 그린란드 병합 위협과 철강·알루미늄 관세 분쟁으로도 긴장 관계를 유지했으며, 올해 초 유럽의회는 조건부로 미-EU 무역 협정 승인을 유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