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비용 항공사 스피릿 에어라인스가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인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모든 운항을 중단했다고 토요일 발표했다. 회사는 "매우 아쉬운 마음으로 즉시 운영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모든 항공편이 취소되고 많은 승객과 직원들이 피해를 입게 됐다.
스피릿 에어라인스는 지난 3월 채권자들과 구조조정 계획에 합의했으나, 이란 전쟁 이후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회사가 생존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CEO 데이브 데이비스는 "지난 몇 주간의 갑작스럽고 지속된 연료 가격 상승이 결국 회사의 정리 외에는 다른 선택지를 남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트럼프 정부로부터 5억 달러(약 3천680억 원) 규모의 구제 금융을 받으려 했으나 협상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