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5월 3일 코스피200 선물 상장으로 문을 열었던 한국 파생상품 시장이 30주년을 맞았다. 초기 급성장으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전 세계 거래소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나, 2010년 '도이치 사태'와 2013년 '한맥 사태' 같은 시장 사건들을 겪으며 규제 강화가 이어졌다.

규제 강화 이후 시장의 참여자 구성이 크게 변했다. 초기 60∼70%에 달하던 개인투자자 비중은 2020년 이후 19% 수준으로 내려왔으며, 기관투자자 비중도 90% 가까운 수준에서 7% 안팎으로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 전체의 68% 가량을 차지하게 되었다.

다만 한국 파생시장에 참여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절대 수는 적다. 2015년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피200 선물거래 참여 계좌수는 연평균 340개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기관투자자의 운용능력 확충과 장기투자 확대를 위한 위험관리 수단 강화를 과제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