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아프리카에서 경제적 영향력을 집중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중국 정부는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 새 본부 건물을 완공해 기증했다. 이 건설 사업에는 총 5천650만 달러(약 840억 원)가 투입되었으며, 비용 전체를 중국 정부가 지원했다. 이는 2012년 에티오피아에 아프리카연합 본부를 지어준 사례에 이어지는 중국의 전략적 투자다.

더욱 주목할 점은 중국의 무역 혜택 확대다. 5월 1일부터 2028년 4월 30일까지 2년간 중국과 수교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기존 33개 최빈개도국에 더해 추가로 20개국에도 무관세 혜택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총 53개국이 혜택 대상이 되며, 아프리카 전체 54개국 중 대만과 수교한 에스와티니만 제외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보호주의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 미국의 빈틈을 노린 중국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이미 아프리카의 제1 무역 상대국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인프라 건설 원조와 무역 혜택 확대를 통해 대륙 차원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