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자체브랜드 자회사인 CPLB가 지난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CPLB의 2025년 매출은 2조177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설립 5년 만에 '2조 클럽'에 입성했다. 회사는 곰곰, 탐사 등 30개 이상의 PB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도 1,400억원을 넘어섰다. 2020년 19억원에서 출발한 영업이익이 불과 5년 사이 74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률도 1.9%에서 6.4%로 크게 상승했다.
3세대 PB의 강점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제품 기획이다. 유통사들은 이용자의 탐색, 구매, 리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제품에 반영한다. 예를 들어 영양제 리뷰에서 '알약이 커서 삼키기 힘들다'는 불만이 많으면 바로 알약 크기를 줄여 출시한다는 식이다. 무신사는 슬랙스 한 품목에 대해서만 한 시즌에 디자인 43종, 색상 39종으로 늘려 선택지를 세분화했다. 한편 쿠팡 PB와 협력 중인 제조사는 640곳이 넘어, 다양한 생산라인을 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