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의 무력 분쟁으로 인한 국제 해상 수로 차단이 전 세계 농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비료 생산 기업 중 하나인 야라의 최고경영자 스베인 토레 홀세더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질소 비료 약 50만 톤이 생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주당 약 100억 끼니 분량의 식량 생산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경고를 제시했으며, 일부 작물의 경우 첫 시즌 수확량이 최대 50%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료 가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 개시 이후 80% 급등했으며, 분쟁이 계속될 경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식량 수입을 놓고 입찰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홀세더는 경고했다. 유럽은 충분한 구매력을 갖춘 반면 개발도상국의 취약 계층은 식량 가격 상승으로 인한 기아와 영양 부족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농업인들도 높은 에너지 비용, 디젤 가격 상승, 기타 생산 투입물 가격 인상 등에 시달리고 있으나 농산물 판매 가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수익성 악화에 직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