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수억원대 성과금이 화제를 모으면서 온라인에서는 고졸이 대졸보다 취업에 유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활동참가율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고졸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로, 대졸 이상 학력자의 79.0%보다 16.2%포인트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가 작년 발표한 자료에서도 우리나라의 대학 졸업자 고용률은 79.9%로, 고등학교 졸업자의 72.5%보다 높았다.

취업의 질적 측면에서도 학력에 따른 차이가 분명하다. 고졸·전문대졸 취업자의 월 평균 임금은 약 167만원으로, 20~24세 전체 평균 임금 264만8천원에 미치지 못한다. 또한 고졸 취업자의 56.6%가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으며, 27.7%는 직원이 1~4명인 소규모 사업장에 근무 중이다. 반면 대학 이상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월 평균소득은 342만6천원으로, 정규직 비율이 훨씬 높다.

정부 정책에 따라 공기업 등을 중심으로 고졸 취업 장려 정책이 실시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공공기관의 고졸자 채용 규모가 크게 줄어든 상태다. 작년 1분기 고졸 채용 비율은 8.3%로, 2019년의 15.1%는 물론 2024년의 10.7%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같은 주요 공사도 고졸 신입사원 채용을 과거에 비해 대폭 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