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세계 석유 수송 요충지이 휴전 기간 동안 상업선박들에 '완전히 개방'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국제 원유 가격이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8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같은 날 오전에 98달러를 넘던 것과 비교해 상당한 낙폭이었다. 이 발표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S&P 500 지수는 1.2% 상승으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의 CAC 지수와 독일의 DAX 지수는 각각 2% 가량 올랐으며, 런던의 FTSE 100 지수도 0.7%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 6주간 사실상 폐쇄된 상태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말 이란에 군사 공격을 개시한 이후 이란이 해협을 통제함으로써 유조선 통행이 급격히 감소했고, 이는 전 세계 에너지 수급을 긴장시켜 유가를 급등시켰다. 분쟁 이전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70달러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었으나, 3월에는 배럴당 119달러를 초과하는 최고치에 도달했었다. 이러한 에너지 가격 급등은 전 세계 휘발유, 난방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항공유 수급 악화에 따른 항공편 운항 차질 우려도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