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업의 구조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올해 사과, 배, 감귤, 단감, 포도, 복숭아 등 6대 과일의 재배 면적이 10만4천943㏊로 작년보다 1% 감소했으며, 감소 규모는 여의도 면적의 3.5배인 1천16㏊에 달한다. 과수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화 비율이 64.2%에 이르고 있다는 점이 주요 원인이다. 배의 경우 도시 개발과 과수화상병 증가 등으로 호남 지역의 폐원이 크게 늘었고, 포도는 고령 농가의 감소와 샤인머스캣에서 다른 품목으로의 전환으로 3.1% 급락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센터는 중장기적으로 6대 과일 재배 면적이 2010년의 12만㏊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35년에는 10만800㏊까지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지역별로는 강원 지역의 사과 재배지가 북상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면적이 3.5% 늘어나지만, 대부분의 주산지에서는 감소 경향이 심하다. 농촌의 인력 감소 문제는 기후변화와 맞물려 전체 농산물 생산의 불안정성을 키우고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