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비하기 위해 산업부 추가경정예산 1조980억원 규모를 최종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석유·나프타 등 핵심 전략자원 공급망 안정화 관련 사업에 가장 많은 8,691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소부장 공급망 안정 지원, 석유 비축 사업 출자, 석유 품질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예산이 편성되었다.
이번 추경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나프타 수급 안정 지원 사업이다. 정부안 4,695억원보다 2,049억원이 추가로 편성된 총 6,744억원 규모로, 산업부 추경 중 비중이 가장 크다. 이 사업은 나프타 도입 단가 상승분의 50%를 기업에 보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추경안 편성 이후 추가로 인상된 나프타 가격을 반영했으며, 생필품 공급 안정을 위한 지원 물량도 확대했다.
산업부는 이번 예산 투입으로 공급망 불안에 따른 기업 생산비 부담을 낮추고 생필품 수급 및 민생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기업 비용 경감과 석유화학 등 피해산업 지원에 1,459억원, '제조 인공지능 대전환'(M.AX) 지원에 830억원 등도 각각 추가로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