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3%로 상승하면서 2024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월의 2.4%에서 크게 뛰어올랐으며, 주된 원인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폐쇄에 따른 유가 급등이었다.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계절조정 후 0.9%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략 당시의 에너지 쇼크 이후 가장 큰 월간 변동폭 중 하나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2월에서 3월 사이 21.2%를 기록하며 1967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월간 상승률을 보였다. 난방유는 30% 이상 상승했으며, 이는 2000년 2월 이후 최대 낙폭이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평균 갤런당 5.93달러를 기록하면서 미국 평균 4.16달러보다 훨씬 높았다.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월간 0.2%, 연간 2.6%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관대했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3월 물가 상승의 약 3/4가 휘발유 가격 급등 때문이었다. 연방준비제도의 관심이 높은 부분은 에너지를 제외한 기저 인플레이션 추이인데, 이는 여전히 연간 2.6%로 중앙은행의 2% 목표치 위에 머물러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란과의 휴전 협정이 체결되면서 유가가 안정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4월 이후 에너지 관련 물가 상승이 완화될 가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