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이 세계 금융시장의 자금 순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걸프 지역 주요국들이 국부펀드└국가가 보유한 큰 자산을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한 수조 달러 규모의 자금 운용 방향을 긴급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투자 약속 철회, 자산 매각, 글로벌 후원 계약 재검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수년간 걸프 자본└중동 걸프 지역의 투자 자본은 전 세계 자본시장에 필요한 유동성└언제든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정도을 공급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차세대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투자자로 기능했다.
사모펀드└소수 투자자의 비공개 펀드)(PE)와 벤처캐피털└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기관)(VC) 시장이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 산업은 각국의 엄격한 기업결합 규제와 기업공개└회사의 주식을 일반인에게 파는 것)(IPO) 시장 부진으로 투자금 회수 생태계가 얼어붙은 상태인데, 이런 상황에서 캐피털 콜]] 이행을 지연시키거나 신규 투자에 불참하는 걸프 국부펀드의 부재는 매우 치명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금줄이 마른 운용사들은 신규 투자를 중단할 수 있으며, 기존 유한책임투자자└사모펀드에 돈을 투자한 투자자)(LP)들에게 현금을 돌려주기 위해 우량 자산마저 헐값에 강제 매각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질 위험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