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촉발된 유가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브렌트유 벤치마크는 배럴당 103.94달러까지 상승했으며, 라이트스위트유도 91.75달러로 4.1% 오른 모습을 보였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행 여부를 두고 엇갈린 신호가 나오면서 나타난 변동성이다.

지난 월요일 유가는 급락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력시설에 대한 공격을 연기하면서 워싱턴과 테헤란이 "실질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 측과의 접촉 사실을 부인했으며, 이를 시장 조종 시도라고 비난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해로이다.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이란은 사실상 이 해협을 봉쇄했으며, 이로 인해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유류 공급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어 지정학적 긴장에 취약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