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는 스페인 기업 푸이그와 합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티로더는 클리니크, 톰 포드, 바비 브라운 등 유명 브랜드를 소유한 세계 주요 화장품 기업이고, 푸이그는 장 폴 고티에, 라반느 등 유명 향수 브랜드를 보유한 스페인 회사다. 합병이 완성되면 약 400억 달러 규모의 뷰티 대형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에스티로더는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합의 조건에 대한 보장이 없다고 밝혔다.

푸이그는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두고 있는 1914년 설립 기업으로, 여전히 푸이그 가문이 지배하고 있다. 이 회사는 패션 브랜드 드리스 반 노턴, 향수 거인 캐롤라이나 헤레라도 소유하고 있으며, 150개 국가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2025년 매출은 50억 유로를 넘었다. 에스티로더는 지난해 부진한 판매로 인해 직원 감축에 나섰지만, 이번 합병 협상을 통해 사업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뷰티 업계의 최근 활발한 인수합병(M&A) 추세와 맞닿아 있다. 셀레브리티 헤일리 비버의 스킨케어 브랜드 로드가 엘프 뷰티에 최대 10억 달러에 인수되었고, 명품 회사 케링도 자신의 뷰티 사업을 롤오래에 40억 유로에 매각했다. 이는 메가 브랜드 구축을 위한 글로벌 뷰티 기업들의 적극적인 전략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