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사업다각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패션 기업 한섐은 강남의 플래그십 매장 내에 브런치와 디저트를 제공하는 '카페 타임'을 운영하면서 유통 판매업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지난 2월 개장한 더한섬하우스 서울점은 첫 30일간 목표 대비 120%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 중 카페 매출이 75%를 차지했고 자녀 동반 고객이 30% 이상을 기록했다.

뷰티 기업 에이피알은 의료기기 소모품 개발과 제조, 판매업을 정관에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의료기기 공장 구축과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 에너지 기반 장비(EBD) 의료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EBD는 열·빛·전기·초음파 등 에너지를 활용하여 피부 조직에 작용하는 병원용 미용 의료기기로, 기존 미용 사업과의 기술적 연계성을 갖추고 있다.

렌탈 기업들도 신규 분야 진출에 적극적이다. 쿠쿠홈시스는 자동조리로봇 판매와 유지보수 서비스를 추가하고, 코웨이는 로봇 제조·판매·임대 사업과 반려동물용 기기 사업을 정관에 반영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기업이 기존 사업과의 접점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