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 상승 추세가 계속되자 국내 주요 면세점들이 일제히 기준환율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신세계·현대·신라면세점 등은 기준환율을 1,400원에서 1,450원으로 50원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말 1,350원에서 1,400원으로 조정한 지 약 4개월 만의 결정이다.
기준환율 인상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하락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기준환율이 올라가면 달러 표시 판매가는 낮아지는 효과가 생긴다. 예를 들어 100달러에 판매되던 국산 제품은 이번 조정으로 약 96.5달러 수준으로 내려가게 된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환율 인상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면세점 업계는 이번 조치로 국산 브랜드 제품의 판매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의 구매 부담을 덜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