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컴백 공연이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유통업계에 광범위한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냈다. 21일 광화문에서 개최된 공연으로 인해 광화문 인근 편의점부터 명동의 백화점과 면세점까지 유통 전 분야에서 아미노믹스가 현실로 나타났다. 주요 유통사들이 발표한 매출 통계는 이러한 경제 효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입증했다.

편의점 CU는 공연 영향권인 광화문 인근 점포의 매출이 직전 주 동일 요일 대비 3.7배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공연장과 가장 가까운 대로변 점포 3곳은 무려 6.5배 급증했다. 특히 팬덤 소비가 두드러진 현상으로, 매출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BTS 앨범으로 채워졌으며 음반 매출이 전주 대비 214.3배 폭증했다. 응원용 건전지는 평소보다 51.7배 더 팔렸으며, 김밥·샌드위치·삼각김밥 등 간편식부터 생수까지 식사 대용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GS25도 광화문 인근 5개 매장 매출이 3.3배 신장했으며, 멤버 진이 모델인 음료 하이볼의 매출은 18.4배나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광화문과 명동 상권 40개 점포 매출이 전월 대비 2.2배 늘었으며, 핵심 점포는 7배까지 치솟았다. 특히 치킨과 군고구마 등 즉석식품의 매출이 전주 대비 26.3배 증가했다. 이마트24 역시 광화문 일대 점포 매출이 전주 대비 1.4배 늘었으며, 건전지와 물티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장시간 야외에서 대기해야 하는 팬들의 수요를 편의점이 효과적으로 흡수하면서 '현장 보급소'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