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3월 첫째 주에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48조987억원을 기록했으나, 이번 주 들어 급락했다. 전날 코스피의 거래대금은 21조8천174억원으로 전쟁 직후 대비 약 55% 감소한 수치다. 올해 초부터 코스피 거래대금은 30조원 안팎에서 움직여왔으며, 4일 12% 폭락했던 날에는 60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주식 거래량이 줄어든 배경에는 시장이 지정학적 위험을 이미 충분히 반영했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주가 상에서 미·이란 전쟁에 대한 추가 약세 베팅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대신 투자자들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 마이크론 같은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미국 물가 관련 경제지표 등 굵직한 이벤트에 시선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