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미·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전 세계 에너지 공급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제재경제적 압박 수단를 한시적으로 풀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번 조치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단기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해상에서 발이 묶인 약 1억 배럴 규모의 러시아 원유 거래를 허용하며, 유효기간은 4월 11일까지다.

이번 결정에 대해 유럽과 캐나다 지도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독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는 지금 시점에서 대러 제재러시아에 대한 경제 압박를 완화하는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으며,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러시아 제재 해제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도 러시아와 그 그림자 함대제재 회피용 유령 선단에 대한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